과거 약 30% 조정…20% 하락 구간 매수 전략 제시
코스피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신고가 구간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가격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코스피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신고가 구간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가격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수 상단을 6500선으로 제시하는 전망이 이어지지만, 최근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진입 시점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승 여력은 열려 있으나 단기 급등 과정에서 누적된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매수 타이밍 선별이 중요해지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는 과거 상승 구간과 비교해 고점 접근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 유동성과 투자심리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간이 이어지며 단기 과열 신호가 누적되는 만큼 단기 급등 이후에는 가격 부담을 고려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구간에서 진입 시점을 선별하는 전략이 보다 유효하다는 판단이 제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간은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신고가 돌파 이후에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사이클에서도 상승 과정 중 30% 안팎의 조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20% 수준의 하락 구간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수출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매수세가 지수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모습이 이어지며, 전체 시장의 불균형이 부각된다. 이익 가시성이 낮은 종목들은 상승 구간에서도 가격 변동이 크게 벌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신고가 돌파 과정보다 그 이후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단기 고점 형성 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지수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들은 조정 구간 후 빠른 반등 패턴을 반복해왔으므로 종목별 선별 대응이 수익률 차이를 좌우한다.
현 구간은 상승 기대와 가격 부담이 함께 반영된 시기다. 추격 매수 대신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업종과 종목 선별이 투자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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