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6750.27까지 올라 장중 최고 기록 경신
삼성전자 23만원 터치… 반도체주 중심 외국인 매수세
AI 투자 기대감 지속에도 유가 급등·매파 연준은 부담 요인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 초반 67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기대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1포인트(0.36%) 오른 6714.7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6739.3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6750.2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은 1000억원대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장중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중동 리스크 확대, 빅테크 실적 기대감이 혼재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4%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움직임이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를 제외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시간외 주가 강세와 설비투자(CAPEX) 확대는 AI 수요 확장과 투자 사이클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3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53조7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조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락·문화 업종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건설·부동산과 금속, 유통 업종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4포인트(0.25%) 내린 1217.2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에코프로, 알테오젠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486.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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