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국내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사진=김범수 기자
[THE Biz(더비즈)=김범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99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1억원, 217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3.45%), SK스퀘어(2.34%), 삼성전자우(2.19%), 삼성전자(1.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9%), 두산에너빌리티(1.10%), LG에너지솔루션(0.21%), 현대차(0.18%) 등이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6%)는 약세였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000원(0.54%) 하락한 1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30만 닉스' 방어에 실패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전과 오후 엇갈린 재료에 투심이 요동쳤다.
장 초반에는 오픈AI를 둘러싼 내부 우려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및 매출 목표 미달로 향후 막대한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국 하드 디스크 생산 업체 씨게이트의 호실적 발표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씨게이트는 28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2026년 1월~4월3일) 매출이 31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4.10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추정치인 29억5000만달러와 3.48달러를 넘어섰다. 이 소식에 씨게이트는 장마감 이후 107.97달러(18.65%)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9.55%)과 마이크론(2.91%) 등도 동반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발 우려에도 삼성전자의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며 코스피 강세가 지속됐다"면서도 "UAE의 OPEC 탈퇴 선언으로 원유 공급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유입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봉쇄 장기화를 지시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8%), 운송장비·부품(1.02%), 비금속(0.99%), 운송·창고(0.95%), 음식료·담배(0.92%), 제조(0.92%), 전기·전자(0.87%), 오락·문화(0.84%), 섬유·의류(0.82%), 기계·장비(0.59%), 금융(0.58%), 금속(0.54%), 종이·목재(0.53%), 유통(0.33%) 등이 강세였다. 부동산(-5.35%), 증권(-1.83%), 제약(-1.58%), 통신(-1.25%), 일반서비스(-0.93%), 보험(-0.86%), IT 서비스(-0.43%), 전기·가스(-0.23%), 의료·정밀기기(-0.0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억원, 8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2.55%), 에이비엘바이오(1.87%), 알테오젠(0.93%), 코오롱티슈진(0.66%), 리노공업(0.63%), HLB(0.16%) 등이 올랐고 리가켐바이오(-4.42%), 에코프로(-0.99%), 레인보우로보틱스(-0.60%), 에코프로비엠(-0.47%) 등은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47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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