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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사상 첫 6400선 터치 후 하락 전환…중동 불안에 차익실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상승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약세를 보이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사상 첫 6400선 터치 후 하락 전환…중동 불안에 차익실현

외인·기관 매도에 변동성 확대…개인 7000억원대 순매수

이란 협상 불발에 환율 1480원 근접…위험자산 심리 위축

반도체·방산 주도주 견조하지만 “단기 순환매 대응 필요”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부터 출렁이는 모습이다. 연속 랠리에 따른 피로감까지 겹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5p(0.17%) 내린 6377.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6401.97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터치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하락 전환했다.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수급은 개인이 떠받치고 있다. 개인은 3000억원대 후반에서 7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수백억~수천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상승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약세를 보이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1170선 중반까지 밀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가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주요 2차전지·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 변동성 확대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2차 종전 협상도 사실상 불발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외환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같은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이상 오른 147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며 1480원선에 재차 근접했다. 협상 기대가 꺾이자 달러 강세가 재개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 역시 98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중동 리스크 재부각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추세 자체는 유효하지만 단기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방산 등 주도 업종은 연간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어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업종 간 순환매 가능성도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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