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31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기되고 있다. 사진=김범수 기자
[서울와이어=김범수 기자] 코스피가 540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동 불확실성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가 겹치며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조103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637억원, 156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과 전날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AI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향후 데이터센터의 D램(DRAM) 및 낸드플래시(NAND)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향후 몇 주 내에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말과 다른 행동으로 시장 경계심리가 잔존하고 있다"며 "구글의 '터보퀀트'가 공개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SK스퀘어(-7.77%), SK하이닉스(-6.23%), 삼성전자(-4.71%)가 급락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41%), 현대차(-2.20%), HD현대중공업(-2.29%), 기아(-2.03%), 두산에너빌리티(-1.66%) 등은 약세였다. 반면 KB금융(1.87%)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77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4억원, 13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개별 이슈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오롱티슈진(17.11%)이 급등했고 알테오젠(6.28%), 에이비엘바이오(4.41%), 삼천당제약(3.86%) 등이 올랐다. 펩트론(-8.37%), 레인보우로보틱스(-7.77%), 리노공업(-4.00%), 에코프로(-3.50%), 에코프로비엠(-2.0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오른 150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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