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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또 6000선 재탈환…'전고점 돌파' 가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500(2.7%)원 오른 20만6500원에, SK하이닉스는 63000원(6.1%)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매수세에 불을 댕긴 건 반도체 수출 지표다. 4월 1~10일 수출이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코스피, 또 6000선 재탈환…'전고점 돌파' 가나

수출 훈풍에 반도체 상승

"봄에 치솟고 가을에 조정" 예측

코스피가 장중 6000를 넘어 여의도역사를 내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비즈월드]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다시 넘어서며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월 초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6000선 아래로 밀렸다가 이란 협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시선은 2월 25일에 세운 사상 최고점(6083.86) 돌파 여부로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4일 전 거래일보다 2.74% 오른 5967.75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256억원, 87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2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500(2.7%)원 오른 20만6500원에, SK하이닉스는 63000원(6.1%)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매수세에 불을 댕긴 건 반도체 수출 지표다. 4월 1~10일 수출이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 급증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만 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2.5% 뛰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새로 썼다.

3월에 이란 사태가 터졌지만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3% 급증하며 전망치(44.9%)를 웃돈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흐름도 꺾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고 TSMC의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45.2% 급증했다.

'에이전트 AI'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 속도와 심리 모두 더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고점 앞에서 시장이 가장 신경 쓰는 건 인플레이션이다. KB증권은 이 우려를 두 가지로 나눴다.

하나는 고유가가 결국 수요를 둔화시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 자체가 버블 붕괴를 부른다는 시나리오다.

KB증권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주로 과거 사례와 데이터가 근거로 쓰이지만 논리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면서도 과거에 그랬다고 지금도 그럴 거라 볼 수는 없다는 이유다.

유가가 급등한 건 맞지만 그 때문에 AI 투자가 꺾였다는 신호가 없다.

소비도 고유가 영향을 일부 받겠지만 과거처럼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통·화장품 주가가 비교적 견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두 번째 우려인 버블 붕괴론도 현재 데이터만 놓고 보면 설득력이 낮다는 분석으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7.12배로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이란 전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만2087원까지 올라왔다.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수만 오른 게 아니라는 얘기다.

실적 기반 자체가 탄탄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계속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시장의 관심은 전고점 돌파 이후 경로다. KB증권은 봄에는 전고점 돌파, 여름 랠리를 내다봤다.

사이클 상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최소한 올해 가을까지는 확장될 것으로 봤다.

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주식전략 연구원은 "고유가에도 수요가 견조하다면 결국 이것이 '끈끈한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며 "봄까지는 전고점 돌파 시도, 여름에는 전고점 돌파 후 랠리, 가을에는 조정의 가능성을 본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혜민 기자 / hm113@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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