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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코스피가 6일 7,000선을 돌파하며 ‘7천피 시대’를 열었다. 6,000선을 달성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 상승에 성공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8,000선은 물론 8,600선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단기 과열과 대외 변수는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 상단 범위는 7,200~8,600선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6,000에서 8,600으로 목표치를 크게 높였다.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산업재·증권·소비재 등으로 이익 개선이 확산될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회 금리 인하와 반도체 밸류에이션 상향을 전제로 8,470선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반도체 업황 호조를 근거로 8,400까지 열어뒀다.
KB증권(7,500), 한화투자증권(7,500), 다올투자증권(7,300), 한국투자증권(7,250), SK증권(7,200) 등은 7,200~7,500선을 예상 상단으로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1만 포인트 도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AI·반도체 모멘텀이 확산되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경우 과거 대비 이익 증가 폭을 감안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낙관론에 가세했다. JP모건은 목표치를 8,500까지 올렸고,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도 8,000선을 제시했다.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업종의 실적 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335곳의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9조7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5% 급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같은 기간 84% 늘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공급 구조가 안정적인 데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선주문 계약을 확대하면서 수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미국 나스닥과의 상관성 회복 역시 국내 반도체주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안정 기대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무역수지 개선으로 달러 공급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승 동력이 반도체에 집중된 점은 구조적 부담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3개월간 11%에 그쳤다.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PER은 15배를 웃돌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증권사는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 가능성을 거론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하반기 HBM4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둔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외 변수도 부담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 물가 압력 확대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과 미국 모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축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관세 갈등 재점화 가능성도 하반기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8~9월 이후 차익실현과 함께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외 업종으로의 관심 확대를 조언한다. 에너지화학, 전력설비, 증권,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지만, 상승 탄력 지속 여부는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거시 변수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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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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