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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6%대 급락…환율 151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7% 내린 18만6300원, SK하이닉스는 7.35% 떨어진 93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 외 ▲삼성전자우(-5.96%) ▲현대차(-6.19%) ▲LG에너지솔루션(-5.19%) ▲SK스퀘어(-8.39%)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 6%대 급락…환율 151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겹치며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400선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를 돌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하락한 5405.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48% 내린 5580.15에 개장한 뒤 급락해 오전 9시 18분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6번째 매도 사이드카며, 10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754억원, 3조8173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조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이는 지난달 5일 기록한 종전 최대치(6조7790억원)를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경신한 규모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모두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7% 내린 18만6300원, SK하이닉스는 7.35% 떨어진 93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 외 ▲삼성전자우(-5.96%) ▲현대차(-6.19%) ▲LG에너지솔루션(-5.19%) ▲SK스퀘어(-8.39%) 등이 전 거래일 대비 크게 하락한 채 마감했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이란 역시 해협 봉쇄와 미국 관련 시설 공격 등 보복을 시사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위험회피 심리로 원달러 환율도 크게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64.63포인트(5.56%) 하락한 1096.8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0억원, 200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465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만 전 거래일 대비 3.75% 오른 9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7.49%) ▲알테오젠(-6.51%) ▲에코프로비엠(-6.67%)▲레인보우로보틱스(-9.86%)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최후통첩으로 중동 전쟁이 분기점에 직면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앞두고 공포 심리가 확산했다"며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 및 금리는 급등하는 등 한국 시장 전반이 불확실성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재는 양측이 서로의 임계점을 확인하는 단계로 단기간 내 협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협상이 개시될 경우 한국 증시는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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