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470대로 올라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481.0원이다.(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이 유례없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미답의 영역으로 이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로 마감했다. 특히 장중 한때 6,557.76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6,500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우리 증시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종가 기준 5,000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2월 25일에는 6,000고지를 점령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사흘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폭발의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5% 증가한 57조 2,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압도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37조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강력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이에 두 종목 모두 장중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0년 이상 현장을 지킨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 씨.(사진출처=연합뉴스)
글로벌 시장의 시각도 낙관적이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월가의 아인슈타인' 피터 터크먼은 전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끝났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코스피 목표치를 최고 8,500선까지 상향 조정하며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여전한 중동발 불확실성은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이날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빅2'의 경우 이익 성장세가 주가 상승보다 가팔라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종합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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