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2% 올라...SK하이닉스 호실적 기대감과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코스닥 8거래일 상승 이어가...환율은 한달여 만에 1460원대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분기 실적 기대감에 2% 넘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3.45포인트(1.34%) 상승한 6,302.5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장중 고가 6,38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6300선을 넘긴 것은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점(6,347.41)도 넘어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오는 23일 공개되는 SK하이닉스의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을 50조원대, 영업이익은 40조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 중 관세청이 공개한 이달 1∼20일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휴전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에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풀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520억원, 785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린 반면 개인은 2조3516억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97%)가 호실적 기대감에 122만4000원으로 급등,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 중 최고가로 122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2.10% 올랐다.
아울러 삼성SDI가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19.89% 급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11.42%), POSCO홀딩스(8.22%) 등 다른 이차전지주도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대한항공(2.20%), 제주항공(2.56%) 등 항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11.30%), 건설(5.51%), 전기전자(3.87%) 등이 오른 반면 헬스케어(-3.05%), 오락문화(-1.53%), 제약(-1.4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38포인트(0.97%) 상승한 1,186.23으로 출발한 뒤 전장보다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87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9억원, 1245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5.21%), 에코프로비엠(5.00%) 등 이차전지주와 리노공업(1.63%), 원익IPS(1.23%), 이오테크닉스(2.77%) 등이 올랐다.
반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0.42%)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468.5원을 나타냈다.
환율 주간 거래 종가가 1,46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달 11일(1,466.5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미국과 2차 평화 회담에 협상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26으로 내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