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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6200선 안착…7000으로 높아진 눈높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등이 나란히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통신과 종이·목재, 비금속, 오락·문화, IT서비스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에코프로와...

코스피 6200선 안착…7000으로 높아진 눈높이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반도체 훈풍까지 겹쳐 상승 마감

다만 전쟁발 비용 부담이 실적 전망을 흔들 변수로 남아

신한은행 딜링룸 현황. [사진=신한은행]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6200선에 안착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대만 TSMC의 호실적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1%(134.66포인트(p))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조80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77억원, 1조10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코스닥도 0.91%(10.54p) 오른 1162.97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6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3억원, 645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종이·목재, IT서비스,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등이 나란히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통신과 종이·목재, 비금속, 오락·문화, IT서비스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은 약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전해진 TSMC 실적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5725억 대만달러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지수가 6000선을 회복했는데도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는 점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3배였고, 13일에는 7.42배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말 10.72배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반도체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높아졌지만, 지수는 중동 전쟁 여파 속에 기대만큼 빠르게 따라오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쟁 여파로 3월 수입물가 지수가 급등했고, 이 여파는 1~2개월 후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는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비용 증가 요인을 고려하면 이익 눈높이가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여파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이 이익 전망 하향으로 이어질 경우 PER이 상향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일부 희석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선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며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주가가 시장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중”이라며 “이익 추정치가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 한 12개월 선행 PER은 자연스럽게 저렴해지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상승한 1474.6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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