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동 정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000선을 상회했고,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KRX 증시 브리핑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31조4000억 원으로 전일 대비 4조2000억 원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30.55포인트(2.72%) 상승한 1152.43을 기록하며 거래대금 15조7000억 원을 보였다. KRX300지수도 89.78포인트(2.25%) 오른 408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건설, 기계·장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6.0%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IT서비스(+4.6%), 기계·장비(+3.2%), 제약(+3.1%) 등도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2.1%), 중형주(+2.0%), 소형주(+0.7%) 모두 상승했다.
투자자 동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432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기계·장비(2362억 원), 건설(1911억 원), 화학(1230억 원) 업종에 집중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350억 원 순매도, 기관은 223억 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90억 원, 비차익거래 1548억 원 순매수로 총 3338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평균 베이시스는 +4.87p(이론가 +3.42p)였다.
코스닥시장 역시 중동 정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제약(+4.2%), 일반서비스(+4.1%), 건설(+3.2%)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1115억 원, 기관 1562억 원 순매수로 개인(2363억 원 순매도)을 압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 1474.8원(+2.1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 91.07달러(-0.23%)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외 증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0.7%), 나스닥(+2.0%), 독일 DAX(+1.3%), 일본 니케이(+0.4%), 중국 상하이종합(+0.01%)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르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증권업계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오늘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며 “다만 환율 변동성과 국제유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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