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5700선 근접… 협상 기대에 상승 출발
미군 중동 투입·엇갈린 발언에 상승폭 축소
기관 2조원대 순매수 견인… 코스닥 3%대 급등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엇갈린 발언과 군사적 긴장 요인이 동시에 부각되며 상승폭은 장중 축소됐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700선에 근접하며 강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불확실성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상승은 미·이란 간 휴전 및 협상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진전도 시사했다.
다만 협상 기조와 함께 군사 압박도 이어졌다. 미 행정부가 1개월 휴전안을 제시한 가운데 82공수사단 병력의 중동 투입 승인 소식이 전해지며 경계심이 커졌다. 협상과 긴장이 병행되면서 장중 상승폭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49달러, WTI는 92.35달러로 각각 4%대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조원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원대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 신청 소식에 0.91% 올랐고, 현대차·SK스퀘어·삼성바이오로직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소폭 하락했고 기아는 보합으로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1조6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과 실적 기대감에 16% 넘게 급등했다. 방산과 원전 관련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1포인트(3.40%) 오른 1159.5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했고 개인은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개발 기대감에 19% 넘게 급등하며 종가 111만5000원을 기록, 코스닥 ‘황제주’에 올랐다. 코스닥에서 종가 기준 황제주가 나온 것은 2023년 9월 에코프로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4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명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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