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6.05포인트(0.86%) 오른 5423.35로 출발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압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54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377.30) 대비 2.02%(108.51포인트) 오른 5485.81을 기록 중이다.
이란이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군사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기간을 4월 6일(현지시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며 협상 압박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0% 상승한 19만2900원에 거래되며 '19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94% 오른 8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에 대해 "공급 제약이 심화하는 가운데 D램, 낸드(NAND) 모두 가장 많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해 경쟁사를 상회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한 12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0.6% 늘어난 44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17조1천억원·38조1천억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0.85%), LG에너지솔루션(+1.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5%), 삼성바이오로직스(+0.71%), SK스퀘어(+1.86%), 두산에너빌리티(+2.17%), 기아(+1.2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12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6억원, 1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63.75) 대비 1.08%(11.48포인트) 오른 1075.23을 기록 중이다.
알테오젠(+1.78%), 에코프로(+1.63%), 에코프로비엠(+2.23%), 삼천당제약(+2.78%), 레인보우로보틱스(+3.52%), 에이비엘바이오(+2.23%), 리노공업(+0.4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억원, 14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성금요일'로 휴장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8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 부담 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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