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중동발 불확실성과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기·전자주 중심 매도세에 2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을 축소했고,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40%) 내린 5438.87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23조 원으로 전일 대비 2조6000억 원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는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대금은 12조4000억 원이다.
KRX300 지수도 13.97포인트(0.38%) 하락한 3622.28로 마감했다.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과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초반 매도세를 부추겼으나 반도체 업황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 하락 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기·가스(-4.2%), 종이·목재(-2.1%), 기계·장비(-1.9%), 유통(-1.7%) 등이 하락하며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중형주(+0.4%)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형주(-0.5%), 소형주(-0.2%)도 약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전기·전자(-3조4460억 원) 등에서 대규모 매도를 이어가며 총 3조8881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7776억 원)과 개인(+2조 7128억 원)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30억 원, 비차익 거래 -1조 94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은 장 초반 중동발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9%), 금융(+2.7%), IT 서비스(+1.6%)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2327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507억 원)과 개인(+1700억 원)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만에 강세로 돌아서 1507.1원에 마감했다(0.9원 하락)
국제유가(WTI)는 2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94.88달러(+0.42%)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01.89달러(+4.63%)까지 올랐다.
국내 국채 금리는 3년물 3.573%(+1.8bp), 10년물 3.907%(+3.7bp)로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20%(+8.9bp)였다.
미국 증시는 다우(-1.0%), 나스닥(-2.4%)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유럽 DAX(-1.5%), 일본 니케이(-0.4%)도 약세를 보인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0.6%), 홍콩 HSI(+0.5%)는 소폭 상승했다.
KRX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며 “다음 주 글로벌 이벤트와 반도체 관련 뉴스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