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핀포인트DB)
8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로봇과 AI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최근 급등 흐름을 이어온 바이오와 2차전지, 일부 반도체 장비 종목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업종별 수급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였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확대 기대와 대기업 협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산업 대표주로 자리매김하며 시장 주도주 역할을 이어갔다.
로보티즈와 휴림로봇, 뉴로메카, 현대무벡스도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며 로봇 테마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현대무벡스는 22.42% 상승한 3만7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AI 반도체와 부품 관련 종목에도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파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가 이어졌고, 심텍과 텔레칩스 역시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됐다. PS일렉트로닉스는 9.51% 상승한 1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호전자와 에이치엠넥스도 IT 부품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휴젤과 에이프릴바이오, 알지노믹스, 제이에스링크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휴젤은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와 안정적인 실적이 부각됐고, 알지노믹스는 유전자 치료 플랫폼 성장 가능성이 재평가됐다. 제이에스링크 역시 바이오 장비 및 플랫폼 사업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친환경·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도 외국인 관심을 받았다. 비나텍과 지앤비에스 에코는 수소 및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 기대가 작용했고,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대표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라캐스트 역시 산업재 업황 회복 기대 속에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외국인들은 비에이치아이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 역시 바이오 업종 내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며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와 씨아이에스, LS머트리얼즈도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숨고르기 장세 속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
반도체 장비주 일부에도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났다. 리노공업과 주성엔지니어링, HPSP, 원익IPS,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최근 상승폭 확대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통신장비 관련 종목인 오이솔루션과 쏠리드, 인텔리안테크 역시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보로노이와 토모큐브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임상 일정과 실적 가시성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엔비알모션 역시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AI와 로봇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산업이 단순 테마를 넘어 실제 산업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가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외국인 수급은 AI와 자동화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로봇과 AI 반도체는 중장기 성장 기대가 유효하지만 바이오와 2차전지는 실적과 기술력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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