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27일 바이오와 반도체, 로봇, 콘텐츠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며 뚜렷한 선별 매수 흐름을 보였다.
반면 단기 급등 종목과 일부 기술주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에 나서며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 순매수 상위에는 올릭스와 알테오젠, 펄어비스, ISC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와 게임, 반도체 장비가 고르게 포함되며 특정 업종에 집중되기보다 성장성과 실적 기대를 동시에 반영한 투자 전략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올릭스와 알테오젠은 각각 유전자 치료제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는 신작 기대감과 글로벌 매출 확대 가능성이 반영됐고, ISC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서 테스트 소켓 수요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와 대주전자재료, 리노공업, 제닉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비재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와 대주전자재료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중장기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됐고, 리노공업은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제닉은 화장품 ODM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사례로 꼽힌다.
또 에이비엘바이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두산테스나, 스피어 등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바이오 신약 개발 기대와 벤처 투자 회복 기대,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로보티즈와 리가켐바이오, 기가비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역시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로봇과 바이오, 반도체 장비 등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다. 로보티즈는 로봇 자동화 시장 확대 기대, 리가켐바이오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가치, 기가비스는 반도체 검사 장비 수요 증가 기대가 각각 반영됐다.
이와 함께 에스티팜과 이오테크닉스, 실리콘투, 덕산네오룩스 등도 기관 매수 대상에 올랐다. 에스티팜은 mRNA 기반 의약품 생산 역량이,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장비 수요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리콘투는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 수혜, 덕산네오룩스는 OLED 소재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천당제약, 엔에이치스팩33호, 에스피지가 이름을 올렸다. 로봇과 바이오, 일부 테마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기관 매도가 집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파두와 에이치브이엠, 비에이치아이, 서진시스템 등도 매도 상위에 포함됐다. 반도체 설계 및 장비, 산업재 관련 종목에서 단기 상승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파두는 상장 이후 변동성이 큰 흐름 속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된 사례로 해석된다.
또 피에스케이홀딩스와 동성화인텍, 심텍, 오스코텍 등도 기관 순매도 대상에 올랐다. 반도체 장비와 LNG 기자재, 바이오 종목 전반에서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는 업황 자체의 변화라기보다는 단기 수익률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테스와 에스엠, 지투지바이오, 주성엔지니어링이 매도 상위에 포함됐고, GST와 노타, 고영, 에이디테크놀로지 역시 매도세가 이어졌다. AI 및 반도체 장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되며 기관이 광범위한 종목군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성장 산업 중심의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대해서는 매수를 확대하는 반면, 단기 급등 종목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종목은 과감히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은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단기 테마보다는 중장기 산업 트렌드에 맞춘 투자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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