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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이뱅크·토스뱅크 행장 나란히 연임…여신 확대 전략 가속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가 독주하고 있는 여신 부문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켜 이자이익... 현재 시장은 카카오뱅크가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여신 규모는...

케이뱅크·토스뱅크 행장 나란히 연임…여신 확대 전략 가속화

케이뱅크 미래 성장 동력에 '기업대출 확대'

토스뱅크, 주담대 출시·기업대출 성장 과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왼쪽)과 이은미 토스뱅크 행장. 사진=각 인뱅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행장이 나란히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두 인터넷전문은행은 향후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가 독주하고 있는 여신 부문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켜 이자이익 확대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기업여신을,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강화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인터넷은행의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행장을 임기 1년으로 재선임했다. 토스뱅크 역시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향후 2년간 은행을 이끈다.

두 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 확장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인터넷은행들의 여신 성장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은 카카오뱅크가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여신 규모는 46조9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기업여신은 3조548억원, 가계여신은 43조8526억원으로 각각 61.2%, 6.1% 늘었다.

사진=손희연 기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지난해 총여신을 늘렸지만 카카오뱅크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총여신은 18조3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15조3506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대출 확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을 고도화해 기업금융 확대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지난해 기업여신을 약 2배 늘리며 카카오뱅크를 추격했다. 지난해 기업여신 규모는 2조3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6%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계여신은 16조68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인터넷은행 3사의 기업여신 비중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4.4%에서 6.5%로, 케이뱅크는 7.1%에서 12.6%로 각각 상승한 반면 토스뱅크는 10.3%에서 9.1%로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사장님 대출 갈아타기 ▲서울시 안심통장 상품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 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겠다.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여신 성장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주담대가 인터넷은행 여신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해온 상품인 만큼, 토스뱅크도 주담대 출시를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갈아타기) ▲개인사업자대출(갈아타기) ▲개인사업자 마이너스통장 등을 주요 대출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토스뱅크 역시 기업대출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기업여신은 1조3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해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가계여신은 13조953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주택담보대출, 펀드 판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며 “AI와 최신 IT 기술을 통해 은행의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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