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은행 테마가 25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저평가된 금융주들의 가치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이후 견조한 여수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케이뱅크는 현재 4% 올라 640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사인 신한지주 역시 강력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현재 4% 올라 9만 3900원을 기록 중이다.
수익성 지표가 우수한 지방 금융지주와 대형사들의 기세도 매섭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의지를 피력한 JB금융지주와 자산 관리 부문의 강점을 가진 하나금융지주에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운 카카오뱅크와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KB금융은 견고한 예대마진을 바탕으로 주가 상단을 높여가고 있다.
배당 수익률 매력이 부각된 우리금융지주와 지역 경기 회복 수혜를 기대하는 BNK금융지주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 수혜주로 꼽히는 제주은행과 시중은행 전환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iM금융지주, 그리고 국책은행으로서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는 기업은행까지 테마 내 전 종목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이익 체력이 과거 대비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주 강세의 이유로 "단순한 금리 수혜를 넘어 주주환원율을 30~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시장에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상징이었던 은행주가 이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투자처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높은 곳일수록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여력이 크다"며 "실적 발표 시 공개되는 주주친화 로드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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