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5’ 현장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압도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컬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2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대폭 증가했다고 11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56억9300만원으로 28.4% 신장했다.
당기순이익도 202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8억3800만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역대 최대치인 1조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이는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공개한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거래액 기준 9.7%) 보다 3배 높은 수치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과 관련해 컬리 측은 “주력 사업인 신선 및 뷰티 부문의 견고한 성장과 판매자배송(3P), 풀필먼트서비스(FBK), 컬리N마트 등 사업 다각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식품 카테고리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뷰티컬리도 명품 뷰티 판매 호조와 인디 브랜드의 약진으로 20.2% 성장했다.
풀필먼트서비스 등을 포함한 판매자 배송은 52.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패션과 리빙 상품의 차별화 전략과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성장에 기여했다.
컬리N마트도 지속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컬리N마트의 지난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컬리 연결 기준 실적표./자료=컬리
한편 지난 6일 컬리는 네이버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 가치 2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컬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330억원 규모의 컬리 신주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컬리는 올해 2월 론칭한 자정 샛별배송과 지난 수년간 이뤄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오후 3시 전 주문하면 당일 자정까지 받아볼 수 있는 자정 샛별배송 도입은 물류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p(포인트) 개선됐다. 파트너사와의 협상력이 강화됐고, 3P 사업 확대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판관비율도 2.2%p 줄이며 비용 개선에 일조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상품, 물류, 기술 관점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시도가 올해 1분기부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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