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추진과 우리투자증권 대규모 증자를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서는 동시에, 자본비율 관리와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겠다는 구상을 선보였다.
24일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증권 중심의 사업 재편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보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정수 우리금융 사장은 "2025년 7월 편입 이후 영업력 진단을 거쳐 2026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곽성민 그룹 CFO는 "특히 기존 '1그룹사 2생명보험' 체제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운용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비율 측면에서도 당장 CET1에는 영향이 없으나, 향후 중요투자한도 확대 시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관비 증가 요인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1분기 판관비는 약 1070억원 증가했으며, ERP 구축 관련 비용 120억원, 교육세 영향 170억원이 반영됐다. 여기에 증권사 인력 확충 및 IT 인프라 투자에 약 170억원, 보험사 편입에 따른 비용 약 250억원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오는 7월 약 37개 점포를 통폐합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축소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5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곽 CFO는 상승 배경으로 시장금리 상승과 조달 구조 개선, 자산 리밸런싱 효과를 꼽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제도적 부담과 자금 이동(머니무브) 영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이자 사업 강화의 핵심 축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이 제시됐다. 우리금융은 5월까지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를 기존 16위에서 1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추가 증자는 라이선스 확보 등 전략적 필요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 곽 CFO는 "지주 차원의 증자가 CET1 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향후 2~3년 내에는 수익 증가 효과가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조도 분명히 했다. 곽 CFO는 "1분기 배당을 균등 배당으로 실시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초과할 경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역시 충분히 이행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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