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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컨콜] 우리금융 "내년 주주환원율 50% 이상…보험사 추가 출자 없다"

우리금융그룹이 내년 총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 10월 통합을 추진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보험사는 추가 출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밝혔다.

[컨콜] 우리금융 "내년 주주환원율 50% 이상…보험사 추가 출자 없다"

우리금융그룹이 내년 총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 10월 통합을 추진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보험사는 추가 출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밝혔다. 높아진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자본 효율성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내년에는 명목 총주주환원율이 당연히 50% 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2월 실적 발표 때 업그레이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도 40%대 중반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과세 배당 효과까지 반영하면 주주가 체감하는 실질 환원 수준은 50%를 웃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 CFO는 "높아진 자본비율을 일부는 성장에, 일부는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비율도 추가 주주환원을 뒷받침할 수준으로 평가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잠정 13.8%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9월 말 일시적으로 늘어난 위험가중자산(RWA)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CET1 비율은 약 13.9%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관련 모 기업의 법인세 납부와 해외 기업대출 등으로 RWA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상당 부분 10월 들어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계획도 구체화했다. 우리금융은 2027년 10월 1일을 통합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재무·IT·영업체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곽 CFO는 "통합 이후 보험사의 재무비율 문제로 지주사가 추가 출자하는 일은 없다는 대전제 아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양사 통합이 완료되면 자산 기준 생명보험업계 5위권 수준의 보험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외형 확대보다 통합 이후 시너지와 비용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통합 보험사의 업무 프로세스에도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한다. 영업과 업무 전반의 레거시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해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판매가 중단된 일부 종신보험 상품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20일께 감독당국 요청으로 상품 판매가 중단됐고 보험업계 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동양생명보다 ABL생명에서 주로 판매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상품을 준비해 10월 말까지 출시할 예정이며 동양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4분기부터 NIM 하락 추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

3분기 실적도 견조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2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81억원이다.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680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7조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6444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3분기 주춤했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CFO는 "3분기에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CD 연동 대출 비중이 높아 장단기 금리차 확대 영향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적금융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대출이 늘어난 것이 NIM에는 부담이 된 게 사실"이라며 "대기업 거래를 통해 외환수수료를 늘리고 IB 딜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부터 NIM 하락 추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27년에는 자산 리플레이싱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NIM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전년 동기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우리금융은 올해 연간 대손비용률을 0.40% 안팎에서 관리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것은 신규 부실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부동산신탁 등 과거 부담 자산도 상당 부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1조2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0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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