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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캘리포니아 떠난 주민들, 더 나은 삶 살고 있나"/개솔린 가격 6달러..코...

특히 최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AI 열풍이 불면서 젊은 인재들이 다시 유입되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 8. 결국 '비용'과 '기회' 사이의 고민일 텐데, 전체적인 총평은 어떻습니까? 이번 연구의...

"캘리포니아 떠난 주민들, 더 나은 삶 살고 있나"/개솔린 가격 6달러..코...

Photo Credit: Unsplash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를 견디다 못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엑소더스' 현상이 수년째 이어졌습니다. 과연 정든 이곳을 떠난 사람들은 새로운 정착지에서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까요? 최신 분석 자료를 토대로 자세히 짚어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평균 휘발유 가격이 6달러를 넘어서며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코스트코(Costco)에는 오히려 강력한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MZ세대 사이에서는 연차를 단 하루도 쓰지 않고 주말만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이른바 ‘마이크로트립’(Microtrip)이 대유행이라고 합니다. 금요일 퇴근 후 떠나 월요일 아침 사무실로 바로 출근하는 이 여행 트렌드에 관해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높은 생활비로 유명한 캘리포니아를 떠난 사람들이 실제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지를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요?

네, UC 버클리 연구팀(California Policy Lab)이 지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약 10년간 캘리포니아를 떠나거나 유입된 수백만 명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타주로 이주한 후 경제적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가장 큰 변화는 주거비였습니다.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를 떠난 이들은 이주 후 한 달 평균 주거비로 약 700달러 가까운 주거비를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하게는 약 671달러를 아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주 전 평균 2,376달러를 지출하던 주거비가 타주 정착 후에는 1,705달러로 뚝 떨어진 것인데요.

반대로 타주에서 캘리포니아로 들어온 사람들은 이와 비슷한 수준의 주거비 상승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3. 주거비를 아낄 수 있었다고 하면, '내 집 마련'의 꿈도 타주에서는 더 쉬워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맞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인데요.

캘리포니아를 떠난 사람들은 이전보다 주택을 소유할 확률이 무려 48%나 높아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비싼 집값 때문에 렌트에 머물던 주민들이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등으로 옮겨가며 집주인이 되는 사례가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4. 과거에는 주로 저소득층이 떠났다면, 최근에는 부유한 동네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고요?

네, 그 점은 이번에 주목할 만한 변화인데요.

이 부분은 팬데믹 이후 바뀐 트렌드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2025년 사이, 캘리포니아 내 상위 1/3 소득 수준의 부유한 지역에서 떠나는 비중이 6.4%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저소득, 중간 소득 지역에서 떠나는 주민들의 비율은 감소했습니다.

원격 근무가 가능해진 실리콘밸리나 베이 애리아의 고소득 테크 인력들이 굳이 비싼 생활비를 내며 그 곳에 머물 이유를 못 느끼고 떠나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5.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들의 재정적 특징이 따로 있을까요?

조사에 따르면, 떠나는 주민들이 남는 주민들보다 재정 상태가 더 나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주자들의 평균 학자금 대출 잔액은 남는 이들보다 2배나 많은 5,500달러 더 높았구요.

크레딧카드 사용률도 16%가량 더 높았습니다.

즉, 캘리포니아의 물가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한계 상황에서 '생존형 이주'를 선택하는 셈입니다.

6.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선 생활비 물가 자체가 워낙 높습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주를 떠나게금 부추긴 요인이 될 듯 하구요?   네, 캘리포니아주에서 생활하기 위해선 타주보다 더 비싼 물가를 감당해야 한다는 건,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주민들이라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의 일반 상품과 서비스 장바구니 물가는 약 38% 올랐고요.

주택 중간 가격은 무려 75%나 폭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700달러 정도의 주거비 절감이 생활의 질을 완전히 보장하진 못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는 서민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탈출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난 사람들이 모두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구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제적인 이득을 얻었지만 캘리포니아의 좋은 날씨, 해변, 문화적 다양성, 그리고 독보적인 먹거리를 그리워하며 되돌아오는 이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AI 열풍이 불면서 젊은 인재들이 다시 유입되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8. 결국 '비용'과 '기회' 사이의 고민일 텐데, 전체적인 총평은 어떻습니까?   이번 연구의 보고서를 작성한 에반 화이트는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백만장자를 배출하는 기회의 땅이자 매력적인 곳"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택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젊은 전문 인력들의 유출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캘리포니아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의 문제는 '꿈을 쫓는 기회 비용'과 '현실적인 거주 비용' 사이의 치열한 저울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앞서 모닝뉴스 시간에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확실히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가격도 많이 비싼 편인데요. 최근 캘리포니아 유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트코 주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말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 이후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가 8.2%나 하락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코스트코(COST) 주가는 오히려 1%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고유가 시대의 수혜주로 코스트코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0. 개솔린 가격이 오르는데, 왜 코스트코 주가가 오르는 건가요? 상관관계가 궁금합니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두 가지 핵심 논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개솔린 가격이 치솟으면 소비자들이 단 몇 센트라도 아끼기 위해 가장 저렴한 코스트코 주유소로 몰린다는 점입니다.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면 소비자들은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게 되는데요.

코스트코 주유소가 대표적인 선택지이죠.

그리고 둘째는, 그런 소비자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기름을 넣으러 온 김에 저렴한 식료품까지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11. 특히 캘리포니아의 개솔린 가격 상황이 코스트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요?

네, 코스트코 전체 매출의 약 26%가 바로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나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개솔린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국 뉴스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캘리포니아주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 88.7센트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트코는 전국적으로  640여 개 매장 대부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의 비싼 개솔린 가격이 코스트코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직결되는 구조입니다.

12. 전문가들은 이번 3월 코스트코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겐하임의 존 하인보켈은 코스트코의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향후 몇 달간은 이보다 더 강력한 실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가계가 기름값으로 한 달에 250달러 정도를 더 지출하게 되면,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과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의 매력이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13. 그렇게 전망하는데는, 과거에도 유가가 급등했을 때 코스트코가 좋은 실적을 낸 사례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개솔린 가격이 43% 폭등했을 때도 코스트코의 영업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당시 주유량 증가율이 가속화됐구요.

코스트코에서는 전 품목에 걸쳐 매출이 2~3%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마디로 물가가 오를수록 소비자들은 코스트코라는 '보호막'을 찾는 셈입니다.

14. 그렇다면 지금 코스트코 주식을 사도 괜찮을까요? 월가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월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낙관적이지만 신중론도 있습니다.

이미 주가가 올해 들어 16%나 올랐기 때문에 고유가 수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구겐하임 측은 주가에 이익이 이미 녹아들어 있다며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했는데요.

그렇지만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 등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분석가가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15. 코스트코의 최근 전반적인 성장세는 어느 정도인가요? 경쟁사인 월마트와 비교한다면요?

코스트코는 이번 사태 전부터 이미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매출은 9.5%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무려 20.8%나 뛰었습니다.

올해 주가 상승률만 봐도 코스트코가 16%로, 라이벌인 샘스클럽을 보유한 월마트의 11% 상승을 앞서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유가라는 이중고 속에서 코스트코의 '가성비 전략'이 시장에서 제대로 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6. 마지막 소식입니다. 젊은층 사이에서 ‘마이크로트립’이 바쁜 일상 속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트립', 이름부터 아주 짧은 여행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정확히 어떤 여행을 말하는 건가요?

네, 마이크로트립은 보통 24시간에서 길어야 72시간 안에 모든 일정을 마치는 ‘초단기 여행’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기간 동안 단순히 인근 도시를 가는 게 아니라요.

미국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이나 영국 런던, 심지어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1~2일 만에 주요 명소를 훑고 돌아오는 이른바 '벼락치기 해외여행'을 의미합니다.

17. 사실 비행시간만 해도 상당할 텐데, 실제로 이런 여행이 가능한가요?

한 틱톡커의 사례가 화제인데요.

아킬라 콕스는 금요일 밤 펜실베이니아에서 더블린행 red-eye(밤샘) 비행기를 타고 토요일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약 30시간 동안 기네스 창고, 트리니티 대학, 현지 시장 쇼핑, 저녁 공연 관람까지 마치고 일요일에 귀국해 월요일 아침 바로 출근했습니다.

말 그대로 '아드레날린'으로 버티는 일정입니다.

18. MZ세대들이 유독 이런 짧고 굵은 여행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의 효율성'입니다.

연차(PTO)가 부족하거나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행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죠.

최근 에어비앤비와 익스피디아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약 25%가 올해 이런 마이크로트립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휴가를 기다리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19. 경제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있을까요? 요즘 비행기 값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짧은 일정인 만큼 숙박비가 거의 들지 않거나 1박 정도로 해결된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앞서 언급한 콕스의 경우, 카드 포인트와 트래블 크레딧을 활용해 더블린 여행 경비를 450달러 미만으로 해결했습니다.

긴 여행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체류 기간이 짧아 지출을 통제하기 쉽다는 분석입니다.

20. 이는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LO)와는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떤 가치관이 담겨 있습니까?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소위 ‘For the plot'이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내 인생이란 ‘영화’를 위해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인데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저축하기보다 지금 당장의 경험과 기억에 소득의 약 29%를 투자할 만큼 여행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21. 그렇지만 아무리 젊어도 체력적인 부담이나 시차 적응이 정말 힘들 것 같은데, 부작용은 없나요?

당연히 피로감이 극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휴식'이 목적인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여행자들은 "시차를 느낄 새도 없이 아드레날린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히려 현지에서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월요일 출근 후 '후폭풍'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일부는 공항에 출근 복장을 입고 가거나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둬서 바로 사무실로 직행하는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22. 마지막으로 이런 마이크로트립족들이 선호하는 인기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미국 거주자 기준으로 토론토, 바하마의 나소,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 등이 가장 인기 있는 단기 여행지로 꼽혔습니다.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면서도 확실한 '기분 전환'이 가능한 곳들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고 싶은 젊은 세대의 절박함과 열정이 만들어낸 새로운 여행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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