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충주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여자프로골프대회가 개최됩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와 캐디들이 함께 참여해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참여형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선수들 뒤로 캐디들이 조금 낯선 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캐디들의 조끼마다 새겨진 세 글자.
실종 아동들의 이름입니다.
그린 위에 세워진 대형스크린에는 AI로 복원한 실종 아이들의 영상과 이름이 반복해서 재생됩니다.
내일(오늘)부터 사흘동안 충주에서 여자프로골프대회, KLPGA 덕신EPC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가운데,
대회기간 동안 진행되는 ‘실종아동찾기’ 공익 캠페인입니다.
실종된 지 길게는 30년이 넘은 아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그 부모님들은 오래전 그 날 아픈 기억에 머물러 있습니다.
<녹취> 정미령 / 실종아동 조수민 어머니
"얼굴 알아볼 수 있을 때, 대화 나눌 수 있을 때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항상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전하고, 찾는다’는 의미를 담아 대회 기간 선수들은 초록색 리본을,
캐디들은 실종 아동들의 이름이 적힌 조끼를 착용하고 라운딩을 이어갑니다.
<녹취> 김민선 / KLPGA 선수
"저도 이번 주 경기가 끝나면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에 기부를 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경기장에서 실종 아동의 이름을 기억하고 알리는 역할을 많이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래픽>
보다 적극적인 제보를 위해 대회 주최사인 덕신EPC는 실종 아동 1명당 1억원의 보상급도 지급합니다.//
덕신 EPC는 10년 넘게 실종 아동 캠페인을 진행해 온 가운데,
실제 3년 전에는 43년 만에 실종 아동이 가족과 상봉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유희성 / 덕신EPC 대표이사
"실종 아동 문제를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실종 아동의 날’ 20주년이기도 한 올해, 실종자 가족과 선수, 시민 모두 특별한 의미를 갖는 프로골프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기적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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