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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언 장로 스틸’ 젠지, KT 잡고 승자조 결승행…월즈도 확정

젠지가 승자조 결승전에 선착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도 확정했다.

젠지 ‘캐니언’ 김건부.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승자조 결승전에 선착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도 확정했다.

젠지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3대 0으로 이겼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KT는 패자조로 내려가게 됐다.

작년과 같은 ‘업셋’은 발생하지 않았다. 두 팀은 작년에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주친 바 있다. 당시에는 KT가 세간의 예측을 뒤엎고 3대 2로 이기는 업셋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 역시 KT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올라와 기세가 심상찮았지만, 젠지가 그들이 일으킨 돌풍이 더 커지기 전에 잠재웠다.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최소 3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해 결승 주간의 개최지인 KSPO돔으로 향하게 됐다.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즈 진출도 확정했다. 더불어 T1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즈에 나가게 됐다.

젠지 유상욱 감독(왼쪽)과 ‘쵸비’ 정지훈. 라이엇 게임즈 제공

첫 세트에서는 젠지가 ‘캐니언’ 김건부(리 신)의 두 차례 장로 드래곤 버프 스틸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2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대패해 중반 게임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드래곤 4개, 전령과 요충 등 오브젝트를 모두 상대에게 내줬다.

하지만 22분경 4번째 드래곤을 내주는 대가로 한타를 열고 에이스를 띄워 처음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김건부의 버프 스틸로 상대의 굳히기를 막아냈다. 결국 35분경, 두 번째 장로 싸움에서 다시 한번 버프 스틸과 함께 교전을 전개, 에이스를 띄우면서 역전승했다.

젠지는 2세트에서 애라핀(애쉬·세라핀)과 초가스를 뽑아 바텀 주도권을 이용한 오브젝트 쌓기 운영에 나섰다. 3번째 드래곤까지 안정적으로 사냥했지만, 그다음 드래곤 전투를 앞두고 ‘쵸비’ 정지훈(아칼리)의 순간이동이 끊기면서 한 번 드래곤을 상대에게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젠지는 다음 드래곤이 등장할 때까지 침착하게 운영을 이어나갔다. 결국 5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내셔 남작 버프도 얻어냈다. 재정비 후 바텀으로 진격한 젠지는 정지훈의 돌진과 함께 마지막 싸움을 열고 에이스로 게임을 끝냈다.

3세트 초반 KT가 ‘에포트’ 이상호(노틸러스)의 활발한 로밍에 힘입어 템포 싸움에서 앞섰고, 덕분에 드래곤 2개를 연속 사냥했다. 22분경 3번째 드래곤 한타, 후반 밸류를 믿고 누워 있던 벌떡 일어나 한타에 응했다. 젠지가 5대 0 에이스를 띄워 골드 차이를 확 벌렸다.

KT가 26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젠지가 다시 한번 ‘룰러’ 박재혁(시비르)을 살린 뒤 역으로 공격을 전개해 에이스를 띄웠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젠지는 바텀에서 KT 상대로 또 한 번 5킬을 따내고서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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