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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칼럼] “예수님의 가짜 얼굴 사진과 형상에 미혹되지 말자”

혹여 AI시대인 요즘, 이 가짜 예수님 사진의 형상을 공중 속에 연출하여 자신이 재림 예수라고 속이는 일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그렇게 꽃미남이 아니셨다. 오히려 낮고...

[칼럼] “예수님의 가짜 얼굴 사진과 형상에 미혹되지 말자”

가나북스 배수현 대표

1945년 미국 화가 워너 설먼(맨)은 아주 잘생긴 영국 사람을 모델 삼아 그림을 그려 시중에 내놓았는데, 당시 무려 약 오억 장을 팔아 일약 거부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여러 사업인(표구업, 사진업, 액자 제작업 등)이 이 사진을 모방한 예수님의 얼굴 그림을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

어느 사업가는 호기심을 가질 만한 한 아이디어를 냈다. 한 비행 조종사가 비행하던 도중 우연히 구름 위에 떠다니는 예수님을 보게 됐는데 그것을 카메라로 담았다며, 그 사진을 상품화하여 성공했다고 한다.

또한 어느 인도 소년이 예수님을 믿고 싶어 “예수님 얼굴을 한 번만 보여주시면 믿겠다”고 했더니 정말 구름 속에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내가 예수다. 나의 모습을 찍어라!” 말씀하셨고, 그렇게 찍었다는 사진(하얀 바탕에 먹물로 된)을 식탁 위에 놓고 그 밑에 “그리스도는 이 집의 주인이시요 식사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님이시요 모든 대화에 말없이 듣는 이시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렇게 상품화하여, 당시 웬만한 성도들 가정에서는 다 이 사진을 식탁 옆에 액자로 만들어 걸어 놓았다. 이 사진이 흥행하여, 알 만한 분은 다 아는 우스운 말이지만 “이 사진에서 예수님이 보이면 천국 가고, 보이지 않으면 천국 못 간다”며 겁을 주기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이를 그려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의 돈벌이 수단 제공자가 된 미국 화가 워너 설맨은, 많은 돈을 벌게 됐지만 양심에 가책이 돼 5년 뒤인 1950년, 자기가 그린 예수님 얼굴은 가짜라고 양심선언을 했다고 한다.

지금 이 시대에도 그 가짜 예수님 사진을 근거로 홀로그램한 형상들을 여기저기서 자연 속의 나무나 설경의 구름의 모습 등을 담아 연출해 내어 현혹하고 있다. 혹여 AI시대인 요즘, 이 가짜 예수님 사진의 형상을 공중 속에 연출하여 자신이 재림 예수라고 속이는 일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그렇게 꽃미남이 아니셨다. 오히려 낮고 천한 모습, 잘생기지 못한 얼굴, 풍채도 고운 모양도 없는, 소외되고 가난하며, 가장 낮은 눈높이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이시기에, 더욱 위로와 소망의 구세주로 우리에게 와 닿는다.

예수님의 가짜 모습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죄인된 인간은 승천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감히 볼 수가 없다. 이는 지극히 당연하다. 예수님은 구름 위에 유령처럼 떠다니시는 그런 분이 아니시다. 풍채 좋고 잘생긴 연예인의 모습도 결코 아니시다.

말씀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신, 2천 년 전에 오셔서 보여 주신 초라한 모습 그대로이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예수님 배역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예수님이 그렇게 잘생기고 풍채가 좋으신 분이셨는가!

과연 십자가를 거뜬히 짊어지시고 고난의 골고다 언덕길(비아 돌로로사)을 오르실 수 있었던 예수님이셨는지를 질문하고 싶다. 작고, 약하시고, 힘이 없으시고, 더구나 잡수시지도 못하시고 주무시지도 못하신 채 밤새껏 고문만 당하셨기에, 신체보다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몇 발짝 가시다 넘어지시고 또 채찍 맞고 넘어지시다 쓰러지셔서, 도저히 언덕길을 끝까지 걸으실 수가 없으셨기에, 병사가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강제로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게 했던 것이 아니겠는가!

이사야 53:1~3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것은, 결코 가상이 아닌 100% 진실된 말씀이다. 아마도 고향 나사렛에서 홀대를 받으신 것도 예수님의 외모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사 52:14)

만일 예수님이 긴 갈색 머리에 파란 눈, 게다가 건장한 꽃미남으로 태어나셨더라면, 못생기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사람은 예수님으로 인해 상처와 원망마저 생겼을 것이고 어쩌면 예수님을 믿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오죽 쳐다보기도 민망할 정도로 못생기셨으면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겠는가!

예수의 키는 약 150cm이며,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졌다.

또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지지 않았다.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법인류학, 고고학, 최첨단 컴퓨터 기술을 전공하는 학자들을 동원해, 서기 1세기경 갈릴리 지역에 살았던 전형적인 30대 유대인 남성의 얼굴을 복원한 모습.

2천 년 전 유대인 농부의 두개골을 재료로, 법의학 기술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예수님의 얼굴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몇 년 전 영국 BBC에서는 1세기 유대인의 두개골을 토대로 예수 얼굴을 복원했다. 우리가 관념적으로 이해하려 한 서구적인 모습은 없고, 갈색 피부, 부리부리한 눈과 뭉툭한 코 등, 영락없이 2000년 전 유대인 농부의 모습이었다.

“그는 주 안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2~3)

이렇게 태어나셨기에 못생긴 사람도, 힘없고 키 작은 사람도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도 위로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처럼 인간의 가장 낮은 눈높이로 오셨다.

하지만 그러한 볼품 없고 초라한 예수님은 다음 절로 이어지는 4~6절의 말씀에서 이 땅에 오신 목적과 뜻을 이루시는 빛을 발하신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 얼마나 위대하고 감동적인 성육신의 모습인가!

성경에서 예수님의 모습만큼은 이처럼 자세히 설명해 주셨지만, 눈을 가리워서 예수님을 상업화하는 자들에 속아 지금까지 예수님을 그런 모습으로 믿어 알고 있는 것이 작금의 성도들의 모습이다.

만일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린 워너 설맨이라는 화가가 말씀(사 52:13~15, 사53:1~6)을 읽고 깨달았더라면 그러한 그림을 그려 상업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거짓과 배교가 판치는 세상이 된다고 성경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4)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사 24:16)

진정한 알맹이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속은 부패하여 회칠한 무덤 같으며, 외모와 껍데기에만 몰입하는 이 세상에, 당장 예수님이 강림하신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 끝과 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온갖 미혹됨의 현상들을 접하게 될 때 진리의 말씀으로 과감히 도려낼 줄 아는 영성을 길러야 하고, 악한 원수 마귀의 거짓 흉계를 알고 보고 이길 능력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겠다.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배수현 장로

▲가나북스 배수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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