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퇴진 촉구하는 카카오 노조/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노조가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늘(20일)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있었다"라며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고 합법적인 쟁의권을 마련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을 공유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카오 본사는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기일이 연기됐으며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은 조정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등의 보상과 근무환경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18일 경기 지노위 중재로 열린 조정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노사는 양측의 동의를 거쳐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3시로 연기했습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보상 기준의 투명성과 성과 배분 구조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임금협약이 결렬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안은 교섭 과정에서 오간 여러 검토안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교섭 결렬의 핵심 원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경영진이 성과를 독점하는 구조가 문제다"라며 "반복된 불성실 교섭, 일방적인 성과급 집행, 누적된 연장근로 방치 등 일방통행식 불통 경영이 갈등을 키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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