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를 일본 라인야후 산하 사모펀드(PEF)에 매각한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약 14%만을 남기고 게임 계열사를 정리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 카카오(37.57%)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사모펀드(PEF)다. 라인야후는 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2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참가한다.
이 거래가 오는 5월 중 완료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약 14%의 지분을 유지하며 2대주주로 남는다. 카카오는 구주 매각대금 중 일부를 이번 거래에 재투자한다.
나아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는 유일한 게임 계열사였던 카카오게임즈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산하의 게임 계열사(라이온하트스튜디오·메타보라·엑스엘게임즈 등)를 모두 계열에서 제외하게 된다. 사실상 게임 사업을 정리하는 셈이다.
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그룹 지배구조 효율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정 대표 취임 이후 132개였던 계열사를 1년 반 만에 99개로 줄였다. 올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는 94개로 감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0월 주주서한을 통해 계열사를 연말까지 80개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에 집중하기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게임 산업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파트너가 카카오게임즈의 경영을 맡는 것이 게임즈의 장기적인 성장에 더 이롭다는 결론에 도달해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전략적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야후는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글로벌 인프라, 재무적 체력 등을 모두 갖춘 파트너로서 특히 한국과 일본의 강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데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한다"며 "카카오는 2대주주로 남아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성장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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