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쇼에 참가해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중앙이코노미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카카오가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쇼에 참가해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이번 전시에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사용자의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동작하는 AI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부스는 하루 일과 흐름에 맞춰 구성됐다. 아침 일정 확인부터 이동, 업무, 여가까지 이어지는 일상 속에서 AI가 어떻게 개입하고 도움을 주는지를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람객은 실제 생활 시나리오 기반으로 AI 기능을 경험하며 활용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핵심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결합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다. 해당 기능은 일정 브리핑, 약속 장소 추천 등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별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맥락을 파악해 대응하는 점에서 기존 AI 서비스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다른 전시 공간에서는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요약 기능이 소개됐다. 긴 대화 내용을 핵심만 추려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영상존에서는 대화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행동을 수행하는 기능도 시연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툴즈(Kakao Tools)'를 통해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가능성도 공개됐다.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활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번 전시를 통해 메신저 중심 플랫폼에서 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에이전트형 AI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카카오 역시 사용자 경험 중심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향후 카나나를 중심으로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카카오톡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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