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카뱅 앱 두 차례 '먹통' 원인은 서버 부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두 차례 접속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사고 원인을 제대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사고 경위 및 원인 자료에...

"카뱅 앱 두 차례 '먹통' 원인은 서버 부하"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두 차례 접속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사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복구 과정에서도 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사고 경위 및 원인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은 지난 17일 두 차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 26분 장애 뒤 복구…이후 다시 8분 접속 불가

당시 첫 장애는 오후 3시 29분께 발생했다. 약 26분 동안 모바일 앱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후 오후 3시 55분부터 정상 접속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후 오후 5시30분부터 다시 8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4분 동안 앱 접속이 불가능했던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장애 발생 약 3분 뒤 문제를 인지했다. 초기에는 직전에 배포된 정기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26분 만에 접속이 정상화됐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언론 등에 "내부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프로그램 충돌이 발생했다"고 오류 원인을 설명했다.

◆ 원인 재확인 과정서 복구 중 재장애

이후 추가 점검 과정에서 실제 원인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오후 5시30분께 앱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설정 변경이 서버 부하를 발생시킨 사실을 파악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의 강도를 높이는 설정 변경이 서버에 부담을 준 것이다.

이에 해당 설정을 원상 복구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8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정밀조사 결과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 변경이 직접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설정을 원상 복구하는 과정에서 2차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던 모니터링 설정은 원상 복구되어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라면서 "설정 변경이 왜 서비스 지연을 유발했는지는 해당 모니터링 솔루션 제조사와 기술적인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 피해는 없지만 고객 민원 184건

카카오뱅크는 이번 장애로 오지급이나 착오 송금, 이중 결제 등 직접적인 금융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 앱 이용이 불가능해 공모주 청약을 하지 못했다는 등의 고객 피해 민원이 총 184건 접수됐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수 의원은 "2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뱅크에서 장애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시스템과 조직을 재점검하고 금융당국은 이를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