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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칠레 전투’ 다큐 감독 파트리시오 구스만 별세

칠레 현대사의 격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를 연출한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칠레 전투’ 다큐 감독 파트리시오 구스만 별세

칠레 현대사의 격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칠레 전투>를 연출한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1941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구스만은 역사와 철학을 공부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 영화학교에서 연출을 배웠다. 귀국 후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사회주의 개혁과 이를 무너뜨린 1973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를 카메라에 담았다.

쿠데타 이후 피노체트 정권에 붙잡혀 처형 위협까지 받았던 그는 촬영 필름을 가지고 칠레를 빠져나왔다. 쿠바에서 작업을 이어가 1979년 ‘부르주아지의 봉기’ ‘쿠데타’ ‘민중의 힘’ 등 3부작 <칠레 전투>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칠레 군사 쿠데타 전후의 정치·사회적 격변을 기록해 정치 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스만은 쿠바와 스페인을 거쳐 프랑스에 정착한 뒤에도 모국 칠레의 역사와 사회를 끈질기게 기록했다. 2015년 <자개 단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을, 2019년 <꿈의 안데스>로 칸국제영화제 황금눈상을 받았다. 마지막 작품은 2019년 칠레의 반정부 시위를 담은 <내 상상의 나라>(2022)다. 그는 생전에 “다큐멘터리 영화가 없는 나라는 가족 앨범이 없는 가족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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