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RISE 성과공유회] 충청대 박경순 RISE사업단장 발표
이차전지·바이오 등 전략산업 인재 육성부터 ‘보은 대추’ 브랜드화까지
스마트 산업·문화예술·평생학습 ‘3각 편대’… 지자체 연계로 ‘정주 모델’ 제시
/공뉴스
충북 지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충청대학교가 추진하는 ‘OK! RISE’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박경순 충청대 RISE 사업단장은 9일 충북보건과학대에서 열린 ‘2025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발표회’에서 열린 ‘2025 RISE 사업 추진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역 산업 수요에 최적화된 인재 양성과 지자체 협업을 통한 지역 사회 기여 사례를 상세히 공개했다.
◇ 전략산업의 미래, ‘융합형 기술 인재’로 답하다
충청대는 충청북도의 3대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전기과, 반도체전자과, 바이오의약품분석과 등 관련 학과가 연계한 **‘융합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대학 교육이 현장 실무와 어떻게 맞닿아야 하는지를 보여준 이정표가 됐다.
박경순 충청대 RISE 사업단장이 9일 충북보건과학대에서 열린 ‘2025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공뉴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의 야스카와 전기, 다이아즈, 산토리 공장 등 세계적인 선진 산업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체득하도록 지원했다. 이는 실제 정량 지표인 ‘지역 내 취업자 수’와 ‘4주 이상 표준 현장실습 참여도’에서 목표치를 100% 달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 ‘보은 대추’의 재발견, 지산학 협력의 롤모델 제시
지자체와의 밀착 협업은 ‘경제 활성화’라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졌다. 보은군과 함께한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충청대 조리과 학생 100여 명은 보은 대추를 활용해 베이커리 4종과 음료 2종을 개발, 보은 전통시장에서 대규모 시식회와 품평회를 열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사례는 단순히 대학의 연구 성과에 머물지 않고 보은군의 ‘장터한상 축제’ 기획에 벤치마킹되는 등 지자체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역의 식재료를 대학의 기술력으로 상품화하고, 이를 다시 지역 축제와 연결하는 지산학 선순환 구조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 K-컬처, 취업의 벽을 넘어 ‘창업’의 길을 열다
충청대의 독보적인 강점인 문화예술 분야는 ‘1년 365일 문화가 흐르는 청주’ 프로젝트를 통해 화려하게 피어났다. 실용음악과와 실용댄스과가 주축이 된 16회의 K-컬처 공연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대학 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참여 학생들에게는 실무 공연 경험을 제공했다.
가장 고무적인 성과는 실제 1인 기획사 창업자 배출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역량을 쌓은 실용음악과 학생이 기획사를 설립하자, 대학 측은 창업보육센터 공간 제공과 임대료 감면 등을 통해 초기 정착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고교생과 재학생이 협업해 제작한 음반이 실제 음원 사이트(멜론 등)에 발매되는 등 문화예술 인재들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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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 지역 돌봄과 인문학적 정주 여건 조성
지역 사회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 역할도 돋보였다. 옥천군 보건소와 협업한 ‘다학제 협력 의료 돌봄 지원 사업’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사 등 전문가와 학생들이 팀을 이뤄 의료 취약 지역인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사회공헌 모델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2026년 운영 규모를 2배로 확대하기로 확정됐다.
또한 옥천 청산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기록하는 ‘청산별곡 연구회’ 운영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굴하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한 인문학적 정심(定心)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글로벌 유학생 1,000명 유치와 미래 과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역시 순항 중이다. 충청대는 베트남과 키르기스스탄에 현지 어학당을 개설하고 ‘SCCU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 반주현 충북 RISE 센터장은 “해외 현지 어학당의 세밀한 관리가 향후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충청대가 가진 뷰티, 푸드, 디자인 등 K-콘텐츠 역량을 결합한다면 해외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박경순 단장은 “2025년 성인 학습자 수가 목표 대비 130% 가까운 972명을 기록하며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뷰티와 시각디자인 등 대학의 유서 깊은 학과들의 참여를 독려해 사업의 범위를 더욱 넓히고 지역 정주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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