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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도,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활동 '박차'

충북도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발표에 발맞춰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도,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활동 '박차'

충북도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발표에 발맞춰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차 이전 당시 대형 공기업 유치에서 소외됐던 충북은 파급력이 큰 기관을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일 정부는 행정·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핵심 기조를 '집적'이라고 밝혔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의 잔류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고 지역별로 나눠 배치하기보다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사 기능의 기관을 모아 지역 산업과 대학 등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지역은 오는 12월 결정될 예정으로 충북도는 남은 석 달간 정부 계획에 지역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유치전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의 공공기관 유치 전략의 큰 틀은 '5+2'다.

도는 공공기관 유치 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이전 희망 기관을 65곳으로 확대했었으나 최근 희망 기관을 40곳으로 압축했다.

40곳 중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소기업은행 5개 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공항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환경공단은 청주국제공항과 진천선수촌, 대청댐·충주댐 등 지역의 주요 시설과 연계한 유치 논리를 펼칠 계획이다.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 여건을 내세워 중소기업은행을, 바이오산업의 에너지 수요와 연계해 한국지역난방공사도 공략한다.

도는 이 기관들이 충북의 특화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갖고 있고 지역 경제 파급효과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실익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1차 이전 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2개 기관까지 중점 대상에 포함시켰다.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는 신용한 충북도지사의 행정력과 정치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신 지사는 지방선거 출마 직전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위원장 대행까지 했던 만큼 공공기관 이전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이번 이전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선 비수도권 지자체들에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정부가 지역 전략 산업과의 연계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오송의 바이오·보건, 청주공항의 항공 산업 등 충북의 강점을 중앙 무대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피력하느냐가 신 지사의 능력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신 지사가 앞으로의 도정 운영에서 도민들의 적극적 지지를 얻으려면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정책에 참여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공공기관 이전을 충북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북 홀대론'만으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는 힘들다"라며 "신 지사는 공공기관이 왜 충북으로 와야 하는지, 이들이 충북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 오는지 구체적인 논리와 수치로 입증하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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