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영동·제천 등 10개 단체 1일 도청서 충북대책위원회 출범
“전기·물 있는 곳에 기업 내려가야” 산단 비수도권 분산 배치 촉구
6·3 지선 후보자 명확한 입장 요구… 주민 생존권 대변 여부 주시
▲ 1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충북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충북대책위원회 출범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조재권
[중부매일 조재권 기자] 충북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옥산면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를 비롯한 10개 시민단체는 1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충북대책위원회 출범대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신계룡~북천안·신장수~무주영동·신평창~신원주 등 초고압 송전선로가 관통할 예정인 청주 옥산, 충북 영동·제천 지역 주민들이다.
이들은 “정부의 에너지 산업 정책은 수도권 중심주의와 중앙 집중형 전력 공급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과 이에 따른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마을 앞으로 송전선로가 지나간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밀양 송전탑 투쟁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대책위는 “전기와 물이 있는 곳에 기업이 직접 내려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비수도권으로 산업단지를 분산 배치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며 “후보들이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제대로 대변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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