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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1분기 수출 104억달러 '역대 최고'

충북 수출이 2026년 1분기 104억달러(103억9천698만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수출이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 48.3% 급증하며 ‘수출 모멘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충북 1분기 수출 104억달러 '역대 최고'

전년 동기 대비 48.3% 급증

반도체·자동차부품 ‘쌍끌이’

상위 품목 집중·국가 쏠림 뚜렷

분기별 충북 수출액 추이

충북 수출이 2026년 1분기 104억달러(103억9천698만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수출이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 48.3% 급증하며 ‘수출 모멘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하지만 특정 품목·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글로벌 업황 변화에 따라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 다변화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은 종전 최고였던 2025년 4분기 92억달러를 10억달러 이상 웃도는 기록이다. 최근 분기 흐름을 보면 2025년 2분기 90억달러, 3분기 86.1억달러, 4분기 91억9천만달러로 고점을 높여오다 2026년 1분기에 104억달러로 ‘레벨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69억5천800만달러로 85.7% 증가하며 성장의 절대축이 됐다.

무역협회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HBM 등 고사양 메모리 수요와 D램·낸드 가격 강세가 충북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자동차부품 수출도 86.3% 증가(2억9천500만달러)하며 상승을 보탰다. 반면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건전지·축전지 수출은 17.9% 감소했다.

구조적으로는 ‘상위 품목 집중’이 더 뚜렷해졌다.

1분기 반도체 비중이 66.9%까지 확대됐고, 상위 10대 품목 비중도 85.7%로 높아졌다.

국가 쏠림 현상도 강화됐다.

국가별로는 대만(83.0%↑), 중국(55.6%↑)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중국 반도체 수출 증가와 맞물려 홍콩 수출이 285.9%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미국(-5.5%), 말레이시아(-58.9%)는 감소했다.

1분기 국가 비중을 보면 대만 40.6%, 중국 17.3%, 홍콩 12.4%로 상위국 편중이 강화됐다.

문제는 호황의 이면이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최근 낸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 보고서는 충북의 수출이 품목은 반도체, 대상국은 대만 중심으로 쏠리면서 집중도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고 진단했다. 2025년 기준 충북 수출의 반도체 비중은 60.2%로 2010년(30.5%) 대비 2배로 확대됐고, 품목별 HHI(허핀달-허쉬만 지수)는 3천689로 17개 시·도 중 제주 다음(2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반도체 이외 품목 수출 부진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 충북 반도체 수출은 2023년 79억4천만달러에서 2025년 203억5천만달러로 156.2% 증가했지만 반도체 이외 품목 수출은 32.4% 감소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경우 충북 제조업 생산 6~10%, GRDP 4~6% 증가를 추정하면서도 사이클 하강 시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나리오 분석에서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GRDP 증가율이 2026년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고, 20% 감소 시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전환, 30% 감소 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도 "심화되는 통상 파고와 중동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충북 1분기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다만 특정 품목과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향후 글로벌 업황 변화에 따라 충북 수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수출 동력인 바이오와 소비재 등 유망 품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내 다각적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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