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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출하량 늘었는데 위기라니…스마트폰 시장 착시의 진실

갤럭시 S26 울트라, S26+, S26 [사진: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핵심 부품인 D램(DRAM)과 낸드(NAND) 플래시 가격 폭등에 따른 제조 원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신제품 흥행과 제조사들의 선제적 부품...

출하량 늘었는데 위기라니…스마트폰 시장 착시의 진실

(좌측부터) 갤럭시 S26 울트라, S26+, S26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핵심 부품인 D램(DRAM)과 낸드(NAND) 플래시 가격 폭등에 따른 제조 원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신제품 흥행과 제조사들의 선제적 부품 확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출하량이 예상 밖의 소폭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상승하며 선전했다. 이는 수요 회복이라기보다는 비용 상승에 대응한 선제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대비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90% 급등했으며, 2분기에도 30% 추가 상승이 예견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1분기의 깜짝 성장은 부품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제조사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한 프런트 로딩(Front loading)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출하량 방어 전략은 곧바로 업체 간 점유율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의 흥행을 앞세워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럭시 S26의 사전 예약 물량은 전작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1분기 점유율 22%를 기록해 20%에 그친 애플을 따돌렸다. 작년 4분기에는 애플이 25%, 삼성이 18%로 애플이 앞섰으나, 올해 초 아이폰17 시리즈의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를 앞세운 삼성에 선두를 내주었다.

반면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중화권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성과를 보였다.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가 11%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으며, 오포(10%)와 비보(7%)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업체들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부품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이러한 가격 부담이 구매 시점 지연으로 이어지는 수요 충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현재의 출하량 방어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그 여파는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비용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시장 위축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루나 비요르호브데 옴디아 수석 분석가는 "비용 중심의 역풍이 스마트폰 가치 사슬 전반을 압박하고 있으며, 가장 힘든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제조사들이 단기적으로는 출하량 방어에 성공했지만, 지속적인 원가 상승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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