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건태 의원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
친명계 김영호·이건태 등 출마
친청계는 이성윤·최민희 등 거론
원외에선 정민철·김형남 등 도전
“극우에 빼앗긴 청년을 되찾을 것”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당대표 주자인 김민석 의원 쪽을 지원하는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과 정청래 의원을 지지하는 친정청래(친청)계 의원의 대결 구도다. 9명으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 중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이다. 2028년 총선 공천권이 달린 만큼 어느 쪽이 다수를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친명계인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다. 이 의원은 “자기 정치 욕심으로 이재명 정부와 엇박자를 낸 지도부 교체는 당원들의 요구이자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정신”이라며 “당·정·청 간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쟁취하는 최전방 공격수가 돼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에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친명계 의원 중에서는 김영호·박선원·박성준·서미화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친청계에서는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 의원은 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대표적 친청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한 의원은 정 의원이 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최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김민석·송영길 의원 쪽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원외에서는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출신 김형남 전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 ‘세대 커뮤니케이터’를 표방하는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청년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에 빼앗긴 청년을 되찾고, 반민주주의 세력을 새로운 문화전쟁으로 물리치겠다”고 말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출마 예정자만 10명을 넘어서면서, 8명이 통과되는 오는 23일 예비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 예비 경선은 당 중앙위원들의 투표로 치러진다.
당 일각에서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출마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지지자들 사이에서 표가 나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도부 구성에 차기 총선 공천권 등이 달린 만큼 후보 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인위적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며 “예비 경선을 통해 후보가 정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