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춘향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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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제96회 춘향제를 앞두고 ‘손님 맞을 채비’를 사실상 마쳤다.
수도권부터 호남권까지 이어지는 대대적인 홍보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랜 기간 지역 축제를 지켜본 입장에서 보더라도, 올해는 준비의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홍보 방식의 변화다. 용산역과 강남 센트럴시티, 광주 유스퀘어, 전주·목포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몰리는 거점 18곳에 대형 옥외광고를 집중 배치해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카카오톡 채널과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병행하고, 티맵 음성 광고까지 접목해 남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실시간 축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광주·전주 등 배후 도시를 겨냥한 집중 홍보 역시 접근성을 강조한 전략으로 읽힌다.
현장 인프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요천변 일대에는 대형 에어바운서를 갖춘 패밀리존이 조성돼 어린이 전용 공간이 마련되고 드론 조종과 AI 체험 부스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전동 보조기기 공유 서비스 ‘휠셰어’와 경량 휠체어 도입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유모차 대여소, 수유실, 고령층 휴식 공간까지 촘촘히 배치해 세대 구분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교통 문제 해소에도 공을 들였다. 종합스포츠타운과 요천변 일대 등 10곳에 3000여 면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 남원역과 주요 거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배차 간격을 20분 이내로 줄여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캠핑객을 위한 차박지와 실시간 예약 시스템 도입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축제의 본령인 콘텐츠 역시 한층 다채로워졌다.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에는 해외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전통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6천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축제의 규모를 실감케 한다. ‘사랑나눔런’과 국악대전, 랩판소리 배틀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고루 배치된 것도 특징이다.
먹거리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이른바 ‘바가지 요금’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 도입으로 친환경 축제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병행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접근성과 콘텐츠, 편의시설까지 전반을 재정비했다”며 “찾아오는 누구나 불편 없이 남원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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