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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잠시만 안녕’ SSG “본인도 많이 힘들어한다…리스펙 할 수밖에 없는 레전드 of 레전드‘” [SS문학in]

2연패 늪에 빠졌던 SSG가 ‘간판타자’ 최정(39)의 대기록을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어 의미를 더했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리스펙 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2연패 늪에 빠졌던 SSG가 ‘간판타자’ 최정(39)의 대기록을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어 의미를 더했다.

이숭용(55) 감독은 “레전드는 레전드”라며 “후배들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중 4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대기록이 어우러지며 6-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1무5패가 됐다.

모처럼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졌다. SSG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정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는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도 만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아픈 부위와 안 아픈 부위를 찾아가면서 그런 성적을 거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며

“본인도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레전드는 레전드

”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시즌 최정은 원인을 특정하지 못한 통증 속에서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출전했다.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명타자 출전 비중도 늘렸다. 이 감독은 “본인이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며 “팀 상황도 어려웠던 만큼 선참으로서 책임감도 더 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타석에서 노림수나 몸 상태가 정상이었어야 나올 법한 모습들을 계속 보여줬다”며 “정상적인 컨디션에서도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정신력뿐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해결해내는 능력 등을 보면 리스펙을 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거듭 극찬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었다. 이 감독은 “사방팔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미국이나 일본까지도 알아볼 생각”이라며 “원인은 나올 것이라고 본다. 물론 타선에 정의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지만, 결국 팀엔 ‘건강한 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리하다가 상태가 악화하면 팀에도 마이너스”라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본인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맞아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조형우(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민준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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