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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인호 HUG 사장 "보증 넘어 공급까지"...든든전세·임대리츠 확대 추진

직방·네이버부동산 등 프롭테크 플랫폼과 연계해 실시간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 사장은 "700억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국민 주거안정에 활용해야 한다"며 "임차인 보호와 정보 비대칭 해소를...

최인호 HUG 사장 "보증 넘어 공급까지"...든든전세·임대리츠 확대 추진

취임 100일…"주택공급·전세안전 함께 강화" 공공플랫폼 역할 확대

빌라 시세 공개·우량전세 인증 도입…전세시장 정보 제공 강화

노인주택 보증·공공정비 금융지원 확대…공공플랫폼 역할 강화

최인호 HUG 사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든든전세 확대와 'HUG형 임대리츠' 추진 등 주택공급·전세안전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기존 보증 중심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임대주택 공급과 주거 데이터 기능까지 확대하는 역할 강화에 나섰다. 전세사기와 비아파트 시장 불신, 고령화에 따른 주거 수요 변화, 지방 미분양과 정비사업 금융 지원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HUG가 주택공급·주거금융·공공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인호 HUG 사장은 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보증을 뛰어넘는 주택 공급자로서의 기능과 자체 재원으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도 공급하겠다"며 직접 출자 방식의 'HUG형 임대리츠'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HUG는 그동안 전세보증과 PF보증 등 금융 지원 기능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전세사기와 공급 부족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직접 공급 기능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과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공의 공급·보증 역할 확대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 "보증 넘어 공급으로"…든든전세·임대리츠 확대

HUG는 지난해 약 1800가구 규모였던 든든전세주택 공급을 올해 30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내부 규정을 개정해 기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중심에서 150세대 이상 아파트까지 매입 대상을 넓혔다.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이 반환하지 못한 전세보증금을 HUG가 대신 변제한 뒤 해당 주택을 직접 매입해 시세 대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구조다. 최 사장은 "전세 부족 현상에 대응해 HUG가 직접 공급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경매·공매 제도 변화에 맞춰 매입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HUG는 자체 재원을 활용한 'HUG형 임대리츠'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주택도시기금 출자를 중심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이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HUG가 직접 재무적 투자자(FI)와 공동 출자하는 형태까지 검토 중이다.

이는 HUG가 단순 보증기관을 넘어 직접 임대주택 공급 구조에 참여하는 형태로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최 사장은 "디벨로퍼협회 등 사업자와 간담회에서 HUG형 임대리츠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며 "일부 사업자는 참여를 희망했고 해당 사업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깜깜이 빌라 시세 없앤다"…우량전세 인증 추진

HUG는 전세시장 정보 제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비아파트 시세 공개와 'HUG 인증 우량전세' 서비스다.

현재 빌라·다세대 시장은 실거래 데이터와 시세 정보가 부족해 임차인이 적정 가격과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비아파트 시세 정보 부족이 임차인의 위험 판단을 어렵게 해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공공 데이터 공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HUG는 감정평가 데이터와 전세보증 데이터를 결합해 지역·연식별 적정 시세를 산출하는 '안심빌라 시세' 서비스를 연내 추진한다. 지도 기반 시각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선순위 채권과 평균 보증금 규모 등을 종합 분석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매물에는 'HUG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직방·네이버부동산 등 프롭테크 플랫폼과 연계해 실시간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 사장은 "700억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국민 주거안정에 활용해야 한다"며 "임차인 보호와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공공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HUG는 안심전세앱에 AI 기반 위험도 진단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세보증·임대보증 가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 노인주택·공공정비까지…주거금융 지원 확대

HUG는 고령화와 정비사업 확대에 대응한 신규 보증상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노인복지주택용 임대보증금 보증이 신설된다. 현재 실버타운 등 노인복지주택은 민간임대주택법상 일반 임대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보증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HUG는 준공 전 입소보증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입주자 보증금 반환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검토 중이다.

최 사장은 "고령화 속에서 공공지원은 부족한데 시장에는 고가 실버주택 위주 공급이 많았다"며 "일반 어르신들도 적정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위한 사업비대출 보증, 주거재생 혁신지구 이주비·분담금 보증, 신탁사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보증 등 신규 상품도 함께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획이 기존 보증 기능을 넘어 주택공급·주거금융·공공플랫폼 기능까지 확대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세사기 이후 공공 신뢰 회복과 공급 안정 기능 강화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실제 공급 확대와 데이터 신뢰도 확보 여부가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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