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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소 919명 사망…2차 홍수 우려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를 대규모 홍수가 덮친 지 엿새째인 31일 사망자 수가 919명으로 늘었다.

최소 919명 사망…2차 홍수 우려도

하루 만에 실종자 1700명 늘어

악천후 속 한때 구조작업 중단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를 대규모 홍수가 덮친 지 엿새째인 31일 사망자 수가 919명으로 늘었다.

네팔 재난 당국은 지난 26일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시작돼 하류를 휩쓸고 지나간 대홍수로 최소 903명이 숨지고 424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의 사망자 16명과 실종자 546명을 더하면 전체 사망자는 919명, 실종자는 4793명이다. 실종자는 전날보다 1700명 이상 급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폭우·안개 등 악천후에 자연 댐 수위 상승이 겹치며 2차 홍수 우려도 커졌다. 이날도 오전 2시쯤 폭우가 쏟아져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홍수가 덮친 보테코시강 상류에는 여러 개의 자연 댐 호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 중 하나로 해발 3700m에 저수량 약 140만㎥의 웅덩이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비라지 박타 슈레스타 네팔 에너지부 장관은 “여러 터널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악천후 등으로 인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반 시설을 휩쓸고 간 홍수 탓에 행정은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네팔 당국은 전날 신원 미상의 시신 90여구를 임시 매장한 데 이어 이날 100여구를 매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물에서 건져낸 시신들은 심하게 훼손된 경우가 많았고, 고온 다습한 날씨에 쉽게 부패했다.

다르마라즈 우프레티 네팔 국가재난위험관리청 청장은 카트만두포스트에 “무더운 날씨에 시신 수습을 제때 못하면 심각한 전염병이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병원 안치실과 냉동고가 태부족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구조 거점과 병원을 돌며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고 있다. 동생을 찾아 누와코트와 치트완, 가인다콧과 포카라를 며칠 동안 헤맨 나바라즈 라마는 카트만두포스트에 “숨결이든 시신이든, 찾을 때까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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