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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병오 “K패션 글로벌 성장 향후 5년 골든타임…섬유 특별법 재추진”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8일 제주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8일 제주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섬유산업연합회

K패션이 K뷰티·K푸드에 이은 차세대 K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맞았으며, 패션 산업을 뒷받침할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은 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서 “앞으로 5년이 K패션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섬유 제조부터 패션 브랜드 육성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섬산련이 ‘위기를 기회로, 다시 뛰는 K-섬유패션’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행사에는 국내 섬유·패션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원사·직물·염색·봉제·유통에 이르는 의류 산업의 전체 밸류체인(공급망)을 모두 갖춘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최 회장은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이 한국의 의류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K패션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키울 적기”라며 “향후 5년 동안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K팝과 K뷰티에 이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섬산련은 앞서 2006년에도 의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는 ‘섬유산업 구조혁신 특별법’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최근 패션 콘텐츠 육성이나 봉제 산업 지원을 위한 법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섬유 제조와 브랜드, 유통까지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제도는 없다는 게 섬산련의 설명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의 성장은 제조 생태계 육성과 함께 이뤄져야 고용·생산·투자 등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가 국내에 남는다”고 말했다.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커진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공급망 재편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워졌다는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기조강연에 나선 박지나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의류업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패션기업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8일 제주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박지나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가 8일 제주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8일 제주도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6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을 개최했다. ‘위기를 기회로, 다시 뛰는 K-섬유패션’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섬유·패션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한국섬유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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