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뉴스워치= 박수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나서는 인도·베트남 해외 일정에 금융권 은행장들이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19일부터 5박6일 간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해외 순방 중 베트남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검토 진행 중에 있어 일정 확정 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 은행장까지 5대 은행장이 모두 함께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1월 중국 국빈 방문에 참여했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절단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번 동행에서 은행장들은 각 은행이 그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금융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장 기반을 축적에 온 만큼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해외진출현황'과 각 사의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지점 형태로 진출해 있다. 특히 기업 중심 고객 기반 확대, 신규 고객 발굴 및 외환거래 활성화, 외화 자산운용 관리, 현지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영업 기반 안정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호치민에 현지법인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수신, 여신, 외환, 수출입 등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으로 지난해 259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향후에는 디지털뱅킹을 강화하고 페이먼트 사업을 확장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베트남 진출사 간 기업·IB 협업과 리테일 비즈니스도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호치민과 하노이에 지점을 두고 현지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현지 은행과 인적교류 및 기업금융과 외환 업무 관련 비즈니스 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인수 후 지분법평가이익과 배당수익을 얻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노이에 '베트남 우리은행'으로 현지법인이 들어서 있다. 디지털·IT 역량을 기반으로 리테일 및 기업금융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여신 증가에 뒤따를 수 있는 리스크 대응을 위해 여신 심사·감리 및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담보 위주의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또한 하노이에 지점, 호치민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또한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도 농협은행의 강점인 농산물 생산·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농·식품 기업과 현지 기업까지 금융 지원 범위를 넓히며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이 대통령 베트남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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