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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고액자산가부터 산업·지역 금융까지…은행권 서비스 고도화 경쟁

농협은행은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반도체 산업 전망 및 주요 기업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은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노근창 센터장이 맡아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반도체 시장 구조 변화와...

초고액자산가부터 산업·지역 금융까지…은행권 서비스 고도화 경쟁

국내 주요 은행들이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산업 분석 역량 강화, 지역 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산업·지역 기반 금융지원, 내부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금융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기존 ‘KB WISE 패밀리오피스’를 ‘KB the FIRST 패밀리오피스’로 리브랜딩하고 가문 단위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자산 운용을 넘어 가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기 자산관리 체계로 전략을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투자전략, 세무, 법률, 회계, 부동산 분야 전문가가 협업하는 전담 조직 ‘F/O 솔루션팀’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고객 가문의 특성과 요구를 분석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온사이트(On-Site) 어드바이저리’ 방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기업·지배구조 컨설팅, 가업승계 및 상속·증여 세무 전략, 국내외 투자 및 대체투자 자문 등을 제공한다. 또한 거시경제 전망, 세제 개편, 글로벌 투자 트렌드 등을 다루는 세미나와 함께 차세대 리더를 위한 후계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약 1조1000억 원 수준인 패밀리오피스 관리 자산을 연내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사진=KB국민은행의 패밀리오피스 전담 조직인 ‘F/O Solution Team’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서울신라호텔에서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Two Chairs)’ 프리미엄 멤버십 고객을 초청해 ‘위스키 & 다이닝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IT·문화콘텐츠 분야 대표, 학계 전문가 등 각 분야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에서는 ‘2026 웰스 컴퍼스(Wealth Compass)’를 주제로 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국내외 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을 소개했으며, 2부에서는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 브랜드 앰버서더가 진행하는 위스키 도슨트 세션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자산관리 정보 제공뿐 아니라 고객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지난 12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투체어스(TWO CHAIRS) 프리미엄 멤버십 위스키&다이닝 세미나’ 에서 참석자들이 위스키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산업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교육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반도체 산업 전망 및 주요 기업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은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노근창 센터장이 맡아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반도체 시장 구조 변화와 금융시장 영향, 주요 기업 분석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농협은행은 산업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농협은행은 지난 13일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반도체 산업 전망 및 주요기업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자)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노근창 센터장

신한은행은 지역 산업 기반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서남권과 동남권에 산업 특화 금융 거점을 구축한다.

신한은행의 지역 금융지원 플랫폼 ‘신한SOL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광주에는 인공지능(AI) 및 융합산업 지원을 위한 ‘광주 AI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에는 조선·방산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함정 MRO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급망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지역 인재 채용, 디지털 금융 교육 등 지역 기반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향후 강원과 제주 등 금융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도 관련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경쟁이 고도화되는 동시에 산업·지역 금융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며 “전문성 강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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