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충북 청주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가 주요 공약과 실현 가능성을 놓고 맞붙었다.
27일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이장섭 후보는 "청주의 경제 규모와 재정 규모를 키우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대기업 사업장 5개 유치 공약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으로 엄청난 지방세를 내고 있다"며 "그런 사업장이 더 있다면 청주시 재정 여건과 도시 경쟁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복합쇼핑몰과 문암생태공원, 테크노폴리스 등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구축 구상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청주에도 새로운 개념의 도시 관광축이 필요하다"며 "모노레일과 관광·상업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인프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범석 후보는 "첨단 대기업 5개 사업장 유치를 임기 내에 정말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공약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모노레일 공약과 관련해 "인천 같은 대도시에서도 적자가 나는 사업이다. 30㎞ 규모 모노레일을 과연 얼마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겠느냐"라며 "실현 가능한 공약을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장섭 후보는 "이미 3개 사업장 정도는 청주 입지를 타진하고 있고 설령 임기 안에 공장이 완공되지 않더라도 유치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모노레일 역시 몇몇 민간 기업에서 의사 타진이 왔고 적자 우려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추진하면 된다"고 맞섰다.
이범석 후보는 다목적 돔구장 유치와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민선 9기 4년은 우리 청주 미래 100년을 좌우할 많은 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완성해야 된다"라며 "오송역과 연계한 돔구장 유치 전략을 마련했고 흥덕구청 인근에 종합경기장과 수영장 등을 포함한 스포츠콤플렉스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공항은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 예산에 연구용역비도 반영된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를 조성해 제2의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역설했다.
이장섭 후보는 "스포츠콤플렉스는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청주시 재정 규모로는 쉽지 않은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석 후보는 "국비와 체육진흥기금,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시정연구원을 통해서 그 조성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외에도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무소속 한현구 후보의 발언은 토론이 아닌 연설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 후보는 '높은 청주'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수소산업 육성, 대법원 이전, 민간 활주로 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 등을 공약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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