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퍼레이드와 체험, 학술토론 거쳐 대동놀이로 피날레
▲ 청주탈춤한마당 홍보 포스터. / 극단 꼭두광대
[중부매일 곽승원 기자] 청주시가 주최하고 극단 꼭두광대가 주관하는 ‘2026 청주탈춤한마당’이 오는 23∼24일 청암 한봉수 의병장 생가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경과 세대를 잇는 전통연희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전통공연예술 강좌를 통해 결성된 한국전통공연팀 ‘너울림’이 청주를 직접 방문해 국내 탈꾼들과 호흡을 맞춘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효자손 꾸미기, 전통탈 슈링클스, 괴불노리개 만들기 등 시민 참여형 체험마당이 시작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사리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내수읍 일대를 행진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청암아트홀 교육실에서는 ‘탈춤과 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채희완 민족미학연구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대학 탈춤패 시절부터 이어져 온 탈꾼들의 삶과 기억을 되짚고 오늘의 탈춤이 나아갈 과제를 모색한다.
야간에는 판타지극장(소극장)에서 양주별산대놀이 모둠 깨끼춤, 꿈다락 발표회, 민살풀이춤,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춤과 너울림의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 청주탈출한마당 일정표. / 극단 꼭두광대
둘째 날인 24일에는 체험마당과 야외 메인무대 본공연이 펼쳐진다. 조동언의 창작 판소리 ‘임꺽정가’와 안희주의 가야금산조, 서정숙의 버선춤을 시작으로 역사적 터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봉수 의병장춤’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호랭이춤, 팔도 말뚝이춤, 송사벽의 부포춤(청도 차산농악보존회) 등 명품 연희가 잇따른다.
행사 마지막은 국내 출연진과 헝가리 너울림이 함께하는 어울림 탈판 협연과 너울림의 본공연,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는 대동마당 피날레가 장식한다. 우천 시에는 둘째 날 전체 프로그램이 실내 판타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장철기 극단 꼭두광대 대표 겸 예술감독은 “이번 한마당이 공연자와 관객, 전승과 창작, 청주와 헝가리가 한데 어우러져 탈춤을 함께 짓고 즐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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