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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李 정부는 강경좌파’ WSJ 칼럼에 반박 “심각한 왜곡”

청와대가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로 규정하며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한 미국 보수 진영 인사들의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 대해 “심각한 왜곡”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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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李 정부는 강경좌파’ WSJ 칼럼에 반박 “심각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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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15:25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에서 관포 교환 의식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로 규정하며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한 미국 보수 진영 인사들의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 대해 “심각한 왜곡”이라 비판했다.

최성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5일(현지시간) WSJ에 반박 칼럼을 기고하고 “해당 주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탯 연구원과 북한자유연합 자문위원인 로런스 펙은 지난 1일 WSJ에 ‘한국, 미국에 대해 강경 좌파 노선으로 전환(South Korea Turns Hard Left Against America)’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이들은 칼럼에서 현재 한미동맹이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뿐 아니라 한국의 ‘강경 좌파 정부의 무모함’과도 씨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 비서관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우리의 제도는 헌법과 법치주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 쇠퇴의 신호가 아니라 민주적 회복력의 원천이자 자신감 있고 개방적 사회를 상징한다”고 했다.

최 비서관은 “(해당 칼럼은) 정치적 이견을 제도의 쇠퇴로, 일상적인 외교 활동을 동맹에 대한 약속의 근본적 변화로 혼동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은 현대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제 팩트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안보와 경제 회복력은 물론, 첨단기술과 전략산업 등 다방면에서 한미동맹을 전례 없이 강화하고 현대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추진된 여러 한미 협력 이니셔티브는 전략적 노선 변경의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모범 동맹국(model ally)’으로 부상했다”며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없어선 안 된다. 동맹의 미래는 이념적 가정이나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팩트와 성과로 평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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