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3회 유아차 걷기 한마당에 참가한 내빈 및 시민들이 출발선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헌호 기자
청명한 가을 햇살이 내리쬔 10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는 ‘제13회 대구 유아차 걷기 한마당’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공원 전체에 울려 퍼졌다. 아이들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체험부스와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태손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달서구에 지역구를 둔 이영애·김해철·김기열·전미숙 의원과 박정희 의원, 가족단위 대구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애 의원은 “유아차를 밀며 함께 걷는 작은 걸음에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또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함께 부모님들이 느끼는 고민과 어려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유아차 걷기 한마당이 가족이 함께 웃고 소통하며 임신과 출산의 가치를 다시금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대구시의회에서도 아이 키우는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양육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의정활동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3회 유아차 걷기 한마당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레고 풀장에서 놀고 있다. 신헌호 기자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페이스페인팅·색칠엽서 그리기, 우리 집 가훈쓰기, 비누방울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부스가 마련돼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행사장에 마련된 에어바운스, 레고 블록 풀장은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아이들은 안전한 시설에서 서로 모르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장난을 치는 등 마음껏 뛰어놀았다.
자녀와 행사장을 찾은 문승대씨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고, 아이와 함께 두류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며 “추억을 많이 쌓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호박 모자 만들자’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위와 풀을 이용해 호박 모자를 만드는데 집중했고, 직접 만든 모자를 쓰기도 했다. 대구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도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유아차 걷기 한마당의 메인 프로그램인 걷기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마술쇼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몸 풀기 체조가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후 참가자들은 분홍색 풍선을 쥐고 메인 행사인 유아차 걷기에 동참했다. 이들은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성당휴게소, 금용사, 테니스장 갈림길, 두류워터파크를 거쳐 메인 행사장으로 돌아왔다.
전미자 대구시 출산보육과장은 “아이들의 환한 얼굴과 부모님들의 밝고 밝은 얼굴을 보니까 따뜻한 감정이 느껴진다. 대구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삶의 가장 큰 축복과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9월부터 특별시, 광역시 최초로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 제한을 전면 폐지했고, 내년부터는 부모님의 야간 근무나 출장 긴급 상황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대구형 영유아 24시간 돌봄 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아이를 낳는 것뿐만 아니라 키우는 가정까지 돌봄 공백 없는 육아 친화 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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