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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명한 10월 제주는 축제로 들썩… 우리, 어디 갈까

연일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10월, 제주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다. 먹거리가 풍성한 수산물 축제부터 반려동물, 예술·문화 행사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이번 주말, 우리 어디로 갈까.

한글날인 9일 와흘메밀문화제가 열리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메밀마을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이 메밀꽃밭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10월, 제주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다. 먹거리가 풍성한 수산물 축제부터 반려동물, 예술·문화 행사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이번 주말, 우리 어디로 갈까.

축제의 백미는 역시 먹거리다. 맛보고 사 올 거리가 있으면 즐거움은 두 배다.

서귀포항 동부두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제7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열린다. 10일 오전 8시 서귀포수협 위판장에서 전문 경매사와 함께하는 은갈치 새벽 경매장 체험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은갈치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수산물 판매 행사가 열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소라낚시 체험, 은갈치 윷놀이, 은갈치 가요제 등 가족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 공식 포스터. 제주도 등 제공

제주시 연삼로 제주어류양식수협 일원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9회 제주광어 대축제’가 개최된다.

광어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여자 팔씨름 대회, 무게 맞히기, 광어 골든벨, 맨손 잡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곤충 체험, 사생대회, 페이스 페인팅, 에어바운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갓 잡은 광어회와 초밥, 광어 어묵, 광어 떡볶이, 광어 해물파전 등 이색 광어 메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크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는 17~18일 ‘2026 제주 도새기축제’가 열린다. 억새 물결 속에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를 맛보고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무료로 시식하고, 최대 25%까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노라조와 다이나믹듀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제주서 처음 열리는 반려동물 입양 축제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제2동물보호센터에서는 11일 ‘제1회 제주 입양오름제’가 열린다.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와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처음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호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과 입양 상담, 수의사 강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는 오후 1~5시까지 열리며, 오후 2시부터는 나응식·설채현 수의사가 입양 초기 반려동물의 적응 방법과 건강한 돌봄 방법 등을 소개하는 강연이 이어진다.

별도의 참가 자격 없이 누구나 행사장을 찾아 참여할 수 있다. 보호동물 20마리의 정보와 세부 프로그램은 제주동물보호센터와 포인핸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 포스터. 제주도 등 제공

가을은 예술과 문화의 계절

역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로 향해보자.

해발 15~20m의 평탄한 해안 지대에 자리한 고산리 유적은 동북아시아 신석기 초기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활과 석촉, 토기의 출현은 인류가 정착 생활과 원시 농경·목축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보여준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산리 유적 안내센터 일대에서 고산리식 토기 만들기, 뗀석기 체험, 사냥·선사 바비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간단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일대에서는 오는 17~21일 제65회 탐라문화제가 열린다. ‘탐라의 숨결, 체전의 열정, 하나 된 제주’를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해 문화와 체육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탐라스포츠아레나, 읍면동 민속보존회 경연,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플리마켓, 국내외 교류도시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30분, 폐막식은 21일 오후 4시 시작된다.

17~18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제5회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음악회 ‘가을의 변주’가 열린다. 17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데이브 유, 재즈 가수 오가람,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송미호, 기타 연주자 이수진과 가수 장필순이 출연해 가을의 정취를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18일에는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김창옥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관람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비엔날레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각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제주비엔날레 전시 관람료는 별도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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