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특성화 교육 전환
외국어·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승마·풋살·목공 등 체험활동도
학생 유입·경진대회 수상 성과
청도군이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교육을 해법으로 내세운 ‘작고 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청도군 각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영어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청도군이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교육을 해법으로 내세운 ‘작고 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인 소규모 학교를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교육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청도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위축된 학교를 지역 맞춤형 특성화 교육 중심으로 전환해 학습 격차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 지역 정착 여건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초학력 보장, 외국어·미래교육 강화, 체험형 교육 확대,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AI 기반 학습환경과 영어 특성화 교육, VR·AR 체험시설 등 미래형 인프라가 도입됐고 승마·목공·풋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더해지며 교육 경쟁력이 높아졌다. 화양초는 전교생 46명 중 57%가 타 학군 학생으로 채워졌고, 각남초 역시 전학 증가로 학생 유입 효과를 보였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2025년 0%로 크게 개선됐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각남초 전교생은 마사회 인증 포니 3등급을 취득했으며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경북예선 드론 부문에서도 수상자를 배출했다. 학교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학교 변화가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는 점이 눈에 띈다. 학부모 교육, 가족 체험행사,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교·가정·지역이 긴밀히 연결되면서 공동체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청도군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2023~2024년 화양초 1개교에서 시작해 2025년 2개교로 늘린 데 이어, 2026년에는 6억4천만원을 투입해 6개 학교로 확대한다. 시설 개선을 포함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교육환경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순한 학교 유지가 아닌 지역 맞춤형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인구소멸 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상기자 ssd296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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